금융감독원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업권별 올해 감독·검사 관련 업무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 시국 이후 수 년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일방적인 업무 방향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권의 애로·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는 현장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2023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업무설명회는 금감원의 감독·검사방향을 설명하고 금융회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대표적인 소통 창구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각 업권별 주요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금융투자 △은행 △중소서민금융 △디지털 △보험 △금융소비자보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에는 금융회사·금융협회 임직원, 학계·연구계 인사 등 900여명의 금융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학계·연구계 인사, 금융전문가 등을 초청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각 금융업권별로 올해 구체적인 감독·검사방향을 설명한 후 참석자들의 애로·건의사항 등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한된 공간 등으로 설명회 참석이 곤란한 금융회사 임직원 등을 위해 설명회 현장을 녹화해 이달 말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설명회에서 제시된 금융회사 등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감독‧검사 업무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현장감 있고, 시의적절한 감독·검사 업무수행을 위해 금융회사‧금융소비자‧외부전문가 등과 활발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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