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그간 화물만 운송했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이 이달 20일부터 정상화된다고 15일 밝혔다.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부터 중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최근 양국의 입국 및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여객 수요를 감안해 한‧중 여객선의 여객운송을 정상화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과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이 정상화된다. 여객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명의 여객이 이들 항로를 이용했다.
해수부는 한·중 항로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해 운항 여객선 15척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구명·소화 설비, 화물 적재·고박 설비 관리상태 점검과 선박의 화재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해 승무원들의 비상대응 역량, 여객 대피 유도 적정성 및 여객대상 안전교육의 내실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해수부는 여객 운송 재개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과 소상공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정상화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 여객운송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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