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은 정당법에 따른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의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고·허가·금지 등의 제한 없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 이후 인천시 뿐 아니라 전국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걸리고 있는 정당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이달 3일 시는 ‘현수막 청정도시 인천’을 목표로 정당현수막 난립과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시와 10개 군·구 부서장으로 이뤄진 전담반(TF)을 구성해 발표했다.
또 지난 14일 행정안전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 관계자 회의’에 참석해 △정당현수막 적용배제 관련조항 폐지 △현수막 높이 3m이상 및 규격제한 △수량은 읍·면·동 별 1개 이하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신호등 기둥 등으로부터 반경 20m이내 설치금지 △현수막 설치 전 관할 군·구에 사전통지 등 법령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TF 부단장)은 “난립하는 정당현수막으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것은 물론 시민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년만에 914명 태운 크루즈선 인천 입항
인천광역시는 독일 크루즈선인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EUROPA2, 4만3000톤급)호가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여명 등 총 914여명을 태우고 19일 인천 내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 1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항으로 입항했으며, 이후 인천을 떠나 일본 오사카, 시미즈, 도쿄로 향한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관광공사 등은 코로나19 이후 첫 입항을 기념하며, 승객들이 하선한 오전 7시 30분부터 인천 내항 1부두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로는 국악앙상블 공연, 전통의상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이 마련됐다.
기념행사 후 승객들은 신포시장, 월미도 등 인천 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후 저녁 8시에 출항한다.
유정복 시장은 “3년 만에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한다”며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22만 5천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최대 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에 최적인 맞춤형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루즈 관광 유치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는 이날 유로파2호를 포함해 총 12회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다. 내달 7일에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재개장과 함께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8000톤급 선박인 마인 쉬프 5(MEIN SCHIFF 5)호가 약 2천8천명의 여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