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동 마을 정상에 위치한 비지정 가야유적 '양산 다방동 패총'은 북쪽은 경주, 동쪽은 부산 방면으로 오가는 육로가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양산천 하구와 멀리 김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등 지정학적 위치에 조성된 가야인의 취락유적으로 추정된다.
양산시는 양산의 고대 국가 시작을 확인하기 목적으로 지난 2021년 1차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2차 발굴조사를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추진중이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의 환호(방어도랑), 20동 이상의 가야전기 주거지와 고상건물지가 확인됐다.
유적의 정상부 북쪽 경사면에서는 흙을 편평하게 쌓아 대지를 넓히는 등 토목공법을 최소 3번 이상 진행해 주거지를 조성했음이 밝혀졌다. 이때 조성된 가야전기 주거지에서는 한쪽 벽면에 아궁이를 두어 취사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했고, 또 다른 주거지에서도 온돌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의 토기 및 환호도 가야전기 유적과 함께 확인됐는데, 이와 같은 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가야전기까지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으로 형성된 양산 최고(最古)의 마을 유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양산시 관계자는 "가야유적 '양산 다방동 패총'을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양산 다방동 패총의 실체 파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하고,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좀 더 친숙하게 양산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4회 양산시장배 황산 전국 철인 3종 대회', 5월에 개최
이와 관련, 양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 대회를 개최해 철인 3종 경기의 저변 확대와 함께 황산공원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했으나, 그동안 코로나로 개최를 미루다 오는 5월 5년 만에 황산공원과 주변도로에서 대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철인 3종대회는 3개의 코스로 이뤄지며, 20일 전국의 엘리트 선수 70여 명이 참가하여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의 스프린트 코스로 진행하고, 21일에는 동호인 선수 500여명이 참여해 수영 1.5k,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의 스탠다드 코스에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산시는 대회의 사이클 장소인 황산공원 인근 도로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면 통제되며, 통제구역에 대해 현수막 설치, 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 교통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양산시, 여성안심구역 조성 사업 지속 추진
이에 현재까지 물금읍 증산, 하북면, 삼성동, 평산동, 덕계동 일원에 8곳의 안심귀갓길과 동면, 서창동 일원 3곳의 안심구역에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민․관․경 합동 현장조사 후, 총 사업비 1억 200만원을 들여 112 신고 표지판 103개, 야간 조명 39개, 고보 조명 25개를 설치했다.
지난 해에는 안심귀갓길 외 여성친화 환경조성 사업을 통해 읍면동과 협의해 물금읍, 상북면, 중앙동, 평산동 등에 고보 조명 8곳을 추가 설치했으며, 올해는 6100만원의 사업비로 물금읍, 남부동 일대에 야간조명, 노면표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올해도 범죄예방 시설의 추가 설치로 취약지역의 안전을 개선하고, 범죄예방시설의 사후관리를 시행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여성친화도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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