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싱가포르도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韓·EU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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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3-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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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싱가포르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승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이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전날 중국 경쟁당국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고, 영국 정부도 두 기업의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다. 영국은 심의서 제출 이후 문제가 없으면 심사가 마무리된다.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에서도 승인이 났다.

이로써 두 기업 간 합병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EU는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에 대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EU는 다음 달 18일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한화로부터 기업결합 신고 서류를 제출받은 뒤 3개월째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방산 부문 사업을 갖고 있는 기업 간 수직계열화에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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