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SNB)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50%포인트 올린 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리 변동 내용은 24일부터 적용된다.
SNB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새롭게 높아진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SNB 정책 금리의 추가적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SNB에 따르면 스위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는데 전기 요금, 여행 서비스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NB는 "지난 주는 크레디트스위스를 둘러싼 사건들로 점철된 한 주였다"며 "주말간 스위스 연방 정부, FINMA(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와 SNB가 발표한 조치로 위기를 멈췄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해 미국 기준금리를 4.75~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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