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아들의 치열한 자기비판...연극 '국산예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23-03-24 08: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4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 '국산예수' 포스터 [사진=국산예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모태신앙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전웅 연출이 주어진 것들을 거부하고 연극을 하며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국산예수’가 24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오로지 하나님뿐인 목사 아버지와, 오로지 아버지뿐인 자식들이 충돌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경기도 소도시의 작은 교회 ‘반석교회’를 무대로 하는 이 연극은 담임목사 필승과 그의 자식인 영재, 한나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가족에 대한 우리의 희생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읽어낸다.
 
연극 ‘국산예수는 2022년 공동창작을 기반으로 장기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입체낭독극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두산아트랩에서 첫 정식 공연으로 올려졌고, 이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로 무대를 옮겨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목사 가족과 그 주변인들의 치열한 생존투쟁을 그려낸 연극 ’국산예수‘가 어떤 질문으로 우리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전웅 연출은 첫 데뷔작 ’국산예수‘를 통해 자신이 감각해온 한국 기독교의 가부장제 매커니즘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자신이 믿어왔던 것들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전웅 연출은 극단 신세계에 소속되어 ’별들의 전쟁‘, ’생활풍경‘, ’공주(孔主)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국산예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고민지, 고용선, 박태인, 이강호, 이시래가 출연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