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SK플라즈마 등 인니 진출 기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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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3-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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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니 보건부 장관 면담.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인니와 보건의료협력을 강화하고 인니 진출 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4일 오전 9시10분 서울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니 보건부 장관과 만나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부디 장관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메디컬 코리아 2023 행사에 참석하고자 방한한 계기로 성사됐다. 

한-인니 보건의료 협력 MOU는 2017년 보건정책 전반, 보건 기술 및 인력양성, 제약 및 의료기기 등 분야 협력을 명시해 체결됐다. 이후 2022년 보건 재정, 보건 회복력 및 1·2차 의료 등 협력 분야 확장과 함께 합작 투자 촉진 등의 협력 방식을 추가해 개정·체결됐다.

면담에서 양측은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한국 의료 서비스의 인니 현지 진출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SK플라즈마와 인니 인피온 간 공동선언서 △대전 선병원과 인니 누라 종합병원(Prof. dr. I.G.N.G. Ngoerah Central General Hospital)간 MOU △서울대학교병원과 인니 파트마와티 병원(Fatmawati Center General Hospital) 간 MOU 체결식을 참관했다.

SK플라즈마는 공동선언서에 인니 내 혈액제제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 내용을 담았다. SK플라즈마는 향후 혈액제제 임가공 및 기술 수출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對)인니 수출 효과와 인니 측의 제약 분야 자급화를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선병원은 인니 누라 종합병원과 MOU를 통해 인니 보건부가 추진하는 ‘발리 누라 에스에틱’ 운영 및 현지 의료인 교육에 대한 컨설팅에 나선다. 대전 선병원은 발리 의료특구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기술과 병원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컨설팅으로 수익 창출이 예상되고,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인니 파트마와티 병원 간 MOU를 통해 교육, 연수 목적의 상호 인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조 장관은 “적지 않은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미 인니에 진출해 있거나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니 정부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정부도 해당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 장관은 “인니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의료 부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복원력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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