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2척의 함선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모형 적 함선에 대한 모스키트 크루즈 대함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진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2발의 미사일이 모두 함선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실험이 블라디보스톡 근처의 표트르대제만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토명 'SS-N-22 선번'인 모스키트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이번 실험은 일본에 대한 무력 과시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러시아는 방위 측면에서 일본이 미국과 협력하고 있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자신들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평했다.
파트 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는 27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일 간 군비 증강과 관련해 "미국은 일본 내 군국주의의 망령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현재까지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