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빌라 새벽 화재로 나이지리아 어린 남매 4명 사망 (안산=연합뉴스)
앞서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안산시 다가구주택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국내에 체류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은 213만4569명(`21.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5173만8071명 대비 약 4.1%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을 최초로 조사한 `06년도 53만6627명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 3개월(1.1. ~ 3.27.) 간 화재로 인한 외국인 사상자는 33명(사망자 6명, 부상자 27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국내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 주민의 화재사고 등 안전관리를 위해 5개 분야 세부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첫 번째, 화재취약요인 개선으로 △안산 다문화마을특구에 대한 관계기관 긴급 합동점검 △지자체·민간단체를 통한 주거시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화재발생요인 제거 △다중이용업소 이용객을 고려한 다국어 피난안내도를 설치하고, 두 번째, 소화 및 대피능력 향상을 위해 △화재 등 재난피해 저감을 위한 외국인 소방안전교육 강화 △다문화의용소방대(17개국 794명)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관 관계기관 협력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 △한국소방안전원과 외국인 고용 산업체간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민철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외국인주민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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