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이어 외교장관도 교체되나...박진, '종로 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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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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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통일장관도 출마 '초읽기'...단 시기는 '불명'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을 속전속결로 교체하면서 내각 외교·안보라인 개편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신분인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경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일명 '스타급 장관'으로 통한다. 내년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만큼 장관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박진 장관은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지만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의 경우 지역구인 용산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박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조태용 전 주미한국대사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각각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조 전 대사는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되고 조 차관은 주미대사에 내정되면서 박 장관의 빈 자리는 누가 채울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 내정자의 경우 다음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미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외교부 차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여권은 박 장관의 총선 출마를 강하게 밀고 있는 분위기다"라며 "단 여권의 텃밭인 강남 지역으로 계속 공천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3선을 했던 종로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단 이 두 사람은 각각 용산과 강남을에 지역구를 둔 현역 정치인인 만큼 서둘러 출마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권 장관의 경우 출마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언제 결정할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내각의 장관들이 모두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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