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3~7일) 국내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강 상태지만 미국발(發)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필두로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서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또한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발표 또한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그간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시장 분위기는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반도체 관련주로 투자심리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간 기준(3월 27~31일)으로 코스피는 전주 대비 2.47%(59.9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도 2.84%(23.4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번 주 증시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박스권 행보가 점쳐진다. 우선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메모리 부문 악화로 이익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31억원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2.19% 급감한 수치다. 하지만 바닥이라는 투자자 인식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재고 감축을 위해 나선다면 시장에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 개막과 한국 3월 수출입 동향,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 4월 첫째 주는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한 이벤트가 많은 기간”이라며 “미국 은행권 위기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위기 확산 여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서로 이견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증시는 주말로 갈수록 이벤트 영향력이 커진다”면서 “7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이라며 “두 이벤트는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주가 경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차전지보다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3월 이차전지 수급 쏠림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큰 상황이다. 과거 경험상 반도체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투자 축소와 감산에 나선다면 주가는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유준 연구원도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이차전지와 IT가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이차전지에 작용하는 차익 실현 압력과 미국과 동조화하는 국내 반도체 주가 흐름은 IT가 주도주 지위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메모리 사이클 바닥을 확신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주식 비중을 옮기는 걸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하는 350개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라면서 “순매도 상위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이 포함된다. 두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확률보다 좁혀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경기민감주 반등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최유준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는 2분기에 지표로 드러날 전망”이라면서 “IT를 필두로 자동차, 기계, 철강, 화학 등도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관련주가 그간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시장 분위기는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반도체 관련주로 투자심리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간 기준(3월 27~31일)으로 코스피는 전주 대비 2.47%(59.9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도 2.84%(23.4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번 주 증시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박스권 행보가 점쳐진다. 우선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여기에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 개막과 한국 3월 수출입 동향,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 4월 첫째 주는 관전 포인트가 될 만한 이벤트가 많은 기간”이라며 “미국 은행권 위기는 소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위기 확산 여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서로 이견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증시는 주말로 갈수록 이벤트 영향력이 커진다”면서 “7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이라며 “두 이벤트는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주가 경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차전지보다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3월 이차전지 수급 쏠림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큰 상황이다. 과거 경험상 반도체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관련 주식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투자 축소와 감산에 나선다면 주가는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유준 연구원도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질수록 이차전지와 IT가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이차전지에 작용하는 차익 실현 압력과 미국과 동조화하는 국내 반도체 주가 흐름은 IT가 주도주 지위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메모리 사이클 바닥을 확신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주식 비중을 옮기는 걸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하는 350개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라면서 “순매도 상위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이 포함된다. 두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확률보다 좁혀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경기민감주 반등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최유준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는 2분기에 지표로 드러날 전망”이라면서 “IT를 필두로 자동차, 기계, 철강, 화학 등도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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