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된 것과 관련해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란공원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이장을 통해서 성범죄자 박원순의 이름을 민주열사 박원순으로 덧칠하고 싶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민주당식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며 민주당식 집단이기주의 모럴해저드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끝이 없이 이어지는 민주당의 이중적이고 타락한 도덕성은 마치 4월 1일 거짓말 같다”며 “민주당은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고개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진실한 자세로 국민을 대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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