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유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진행된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공식 연습 라운드에 참여했다.
임지유는 오전 8시 48분 1번 홀에서 잉글랜드의 캐레이 맥긴티, 제스 배커와 한 조로 출발했다.
9번 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는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다른 크기의 스윙으로 3번 시도했지만 모두 홀과 먼 거리에 공이 멈췄다. 쉽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지유는 10번 홀에 위치한 바 카트에서 간식을 집은 뒤 페어웨이로 향했다.
임지유는 오후 1시경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 종료 후 임지유는 "(오거스타 내셔널을) 처음 경험했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그린은 까다롭고 어려웠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지유는 "그린 위에서는 상상력이 좋은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된다"며 "내일은 좀 더 자유롭게 공을 굴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동 6위인 임지유는 1일 오전 8시 20분 ANWA 최종 3라운드를 출발했다. 한 조로 편성된 선수는 캐나다의 모네 천이다.
최종 3라운드 결과 우승자는 메이저 3개 대회(US 위민스 오픈 등)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선두는 13언더파 131타로 독주 중인 미국의 로즈 장이다.
한편 2라운드 결과 컷 탈락의 고배를 든 김민솔 역시 이날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함께 탈락한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 우승자들(하시모토 미즈키, 에일라 개리츠키)과 함께다.
김민솔은 "(오거스타 내셔널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전날 밤에는 어떤 것을 할지 생각하다가 잠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솔은 "도로를 달리다가 매그놀리아 레인에 진입했을 때는 동화 속 나라에 온 것 같았다"며 "코스는 생각했던 대로 어려웠다. 그린이 빠르고, 러프가 길었다. 가능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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