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대책 추진...경기·충남서 연구 돌입

경기연구원·중부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협업

지난달 29일 부산 황령산 벚꽃 군락지에서 내려다본 광안리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연구원과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협업해 '경기·충남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PM2.5) 원인·진단 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국가미세먼지정보정보센터는 이날 경기도와 충청남도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 초미세먼지 원인을 진단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연구원과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함께 협업에 나선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오염물질 확산·축적 등 영향을 미치는 기상·지형 조건과 관련이 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2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나쁨' 일수(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 35㎍/㎥을 초과)'도 경기 43일, 충남 40일로 다른 지역(전국 평균 22일)에 비해 많다. 특히 충남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정도가 충남 서해안에 몰린 특성 때문에 미세먼지 문제가 지역 현안이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대해 대기질 관측농도, 기상 관측자료,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 최신 정보를 종합 분석할 계획이다. 또 대기질 모델링을 이용한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할 방침이다. 

공동연구기관인 경기연구원에선 종합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 활용방안을 찾고,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에선 충남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사례 특성을 분석하게 된다.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진단을 위해 해당 지자체와 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청, 지역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된다. 충청남도는 오는 6일, 경기도는 4월 12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서 1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이 지자체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별로 발생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앞으로도 정보센터의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을 제공·지원해, 지역별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