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1.07%↓…구글 AI칩 공개에 엔비디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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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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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지수가 3일 연속 하락했다. 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냉각되는 징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직자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오른 3만3482.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1.07%) 하락한 1만1996.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55% △에너지 1.42% △헬스케어 1.73% △유틸리티 2.57% 등은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04% △금융 -0.14% △산업 -1.3% △원자재 -0.22% △부동산 -0.52% △기술 -1.1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2%  등을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노동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채용공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데 이어 민간 부문 고용까지 움츠러들자 투자자들은 고용 부문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미국 ADP 전미 고용보고서의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14만5000명 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1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 3월 서비스업 업황도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월보다 둔화된 데다가 컨센서스를 하회한 점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웠다. 
  
외신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통해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은행 부문의 혼란으로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며 기업의 투자가 위축돼 고용이 크게 줄어들었을 수 있다. 

기술 분야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의 주가는 1.13%, 2.74%, 1.51%로 각각 밀렸다. 테슬라는 3.7% 급락했다.  

알파벳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텐서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공개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위축됐다. 

산업재 척도로 통하는 캐터필러 주가는 이틀간 7% 하락했다.

제약사 존슨앤존슨이 7만명에게 89억 달러를 지불하는 안을 통해 발암 물질과 관련한 제품의 법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밝힌 후 주가가 4.5% 급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 변동성에 기여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로   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JP모건,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은 다음 주에 실적 보고를 한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데다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 우려에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49센트(-0.6%) 밀린 배럴당 84.45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58센트(-0.7%)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동결 가능성에 금값은 계속해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UBS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내년 3월 말에 온스당 2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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