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野 대응단 "후쿠시마 찾아 '오염수 방류' 묵인 경고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세은 기자
입력 2023-04-06 09: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양이원영 "정부, 오염수 현황 확인할 자료 없어...이 역시 확보할 것"

  • 주요 일정 불발 지적에 "韓 의원들 입장 표명 자체, 여론 조성 효과 있어"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소속 양이원영 의원이 5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공사 면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간사를 맡은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때 방류수 관련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보도가 나왔다"며 "한국이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는 것처럼 알려질까봐 그렇지 않다는 걸 충분히 알리려 한다"고 6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염수 현황을 확인하려면 안정성을 확인할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 정부는 그걸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지난 활동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그 자료 역시 확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응단은 이날부터 8일까지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러나 대응단이 기존 일정에 포함한 도쿄전력,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 '실효성 없는 출국'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대응단이 최소한 요청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고, 이런 행동 자체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5명이나 이런 의견들을 낸다고 하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여론 조성 효과가 있지 않겠나"라며 "정부와 여당이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인 저희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양 의원은 현지방문 일정에 대해 "오늘은 현지 여론을 살필 예정이다. 일본 국민의 50% 이상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본 내 토론과 토의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를 만나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도쿄전력도 방문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내일은 후쿠시마 현지의 △피난민 △의사 △원전 사고 당시 노동자 △지역 의원 등을 만나보려고 한다. 가장 오염된 인접 지역까지 가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