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강달러 돌아오나...원·달러 환율 1316.5원 개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민영 기자
입력 2023-04-06 09: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 거래일보다 6.0원 올라...달러'강세'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경제지표 부진을 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로 받아들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그동안은 시장이 예상보다 낮은 서비스업지수나 고용지수를 물가 안정 신호로 해석했지만, 이제는 위험하다는 메세지로 받아들여 안전자산인 달러를 보유코자 하는 것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5원)보다 6.0원 오른 1316.5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ISM 서비스업 지표 부진과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ISM 제조업 지수에 이어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예상을 크게 밑도는 51.2로 발표됐고, 비제조업 신규수주 지수는 기존 62.6에서 52.2로 낮아졌다. 여기에 비제조업 고용지수도 54.0에서 51.3으로 둔화되면서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해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접적인 위험 경고도 있었다. 모건 스탠리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상업부동산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써 달러의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져 안전 선호심리를 높이고 있어 이날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원화를 팔고 달러를 보유코자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침체는 수요 위축으로 연결돼 물가 하락을 불러오기에 환율 상단을 제어할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1320원을 상승 돌파하면 심리 저항선이 무너져 급등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미세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