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톤 전기트럭 'T4K' 출시…올해 3000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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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4-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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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쉐량 BYD 아태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가 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T4K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비야디(BYD) 상용차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GS글로벌이 1톤 전기트럭 T4K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T4K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46㎞로 경쟁 차종인 포터보다 30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9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GS글로벌을 올해 3000대의 차량을 도입해 가성비 상용차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BYD는 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1톤 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알렸다. 

류쉐량 BYD 아태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시장에 전기버스 301대를 판매했다"며 "이를 통해 탄소 2만5000톤을 감축했다"고 말했다. BYD는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T4K 1톤 전기트럭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트럭은 한국에서만 생산되며 중국에서 제조돼 들여온다. 김상현 GS글로벌 전무는 "올해 총 3000대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T4K는 BYD의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 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킬로와트시(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 저온 209㎞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킬로와트(kW)로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 기능이 탑재했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실외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볼트(V) 플러그를 설치했다. 1열에는 라디오,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12.8인치 스마트패드를 탑재했다. GS글로벌은 소비자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티맵모빌리티와 협업으로 ‘티맵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운행 중의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표시되는 주행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확인, EV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다양한 EV 전용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를 장착해 음성을 통한 내비게이션 제어와 전화걸기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기존 1톤 트럭과 다른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인 1200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적용 시 약 19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3S딜러 네트워크 뿐 아니라 GS글로벌에서 제휴한 GS 오토오아시스, 자일자동차 등의 협력정비소를 통해서도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형 법인고객은 순회정비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망을 구축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T4K는 실용성, 편의성을 강조한 1톤 전기트럭”이라며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톤, 5톤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전기 상용화물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T4K [사진=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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