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창립 61주년을 맞은 가운데 권남주 캠코 사장이 "복합 경제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캠코의 역할도 중요한 시기"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100년 캠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6일 오전 10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진행된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앞장서며, 정부 국정과제인 새출발기금 출범, 펀드 운용사(GP) 역할 확대, 법정자본금 7조원 시대 개막 등 창립 이래 최고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한 뒤 "올해에도 국민 중심의 정부정책 지원에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해 "최근 우리는 미증유의 복합 경제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캠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의 '응변창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정부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역량을 모아 달라"면서 "캠코는 국민 중심으로 가계의 재(再)기, 기업의 재(再)구조화, 공공의 자산가치 재(再)창출을 지원하는 이른바 '재(再)도약 금융'의 역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내외 협력 등 상생의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부동산PF 펀드 등 새로운 사업추진 방식에서 대내외적으로 사업본부간, PF 사업장별 이해관계자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을 마친 권 사장은 캠코 직원들과 함께 부산어린이대공원 ‘키우미 숲’을 찾아 플로깅(Plogging)과 봄맞이 초화 식재활동을 펼쳤다. 또 쓰레기를 수거 해온 공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봄꽃화분 나눔을 진행하는 등 환경 보호와 더불어 지역사회 이웃과 함께하는 뜻깊은 창립기념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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