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고려시멘트 공장터 10만평에 주상복합 시설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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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박승호 기자
입력 2023-04-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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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용역조사 마무리하고 '주거와 상권, 관광휴양시설'로 가닥

 

장성군은 5일 고려시멘트 공장터 이용에 관한 용역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 고려시멘트 공장터에 주거와 상권,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지난 2019년 주식회사 고려시멘트와 함께 추진한 ‘장성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5일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홍기범 박을성 고려시멘트 부사장, 조선대 조용준 교수, 광주대 김항집 교수,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지난 2019년 부지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용역을 착수해 최근 마무리했다.
 
조사대상은 장성읍 단광리, 황룡면 월평리 일대 고려시멘트 부지 32만㎡이고 용역비 등 2억 원은 장성군과 고려시멘트측이 절반씩 부담했다.
 
용역 조사 결과 고려시멘트 부지는 주거형, 산업형, 산업유통형, 관광휴양형, 복합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데 용역사측은 수익률과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복합형’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복합형은 주거와 상권, 관광휴양시설 등이 조화롭게 조성되는 부지개발 형태다.
 
이날 보고회에서 고려시멘트 한 관계자는 “고려시멘트는 부지 개발 의지가 분명하며, 지금도 확실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장성군과 전문가들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항집 광주대 교수는 “부지 개발이 이뤄진다면 기반시설 공사는 장성군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조용준 조선대 교수는 “인구 감소에 대비해 다양하고 특화된 미래형 주거 형태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대표는 “재개발이 성사되려면 무엇보다 고려시멘트측의 의지가 중요하다. 장성군과 논의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4년 만에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게 됐다. 장성군 최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출발선에서 변화를 바라는 장성군민의 염원과 혁신을 바라는 고려시멘트측 의사를 모아 ‘상생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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