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의 기부 훈훈해진 신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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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3-04-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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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당에 국수 기부

영천시 키다리 아저씨, 경로당에 국수 기부[사진=영천시]

평범한 한 시민의 소박한 기부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바람이 일고 있다. 
 
6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시 신녕면 완전2리에 거주하는  박재현 기부자는 이날 관내 경로당 28곳에 140여만 원 상당의 국수를 기부했다.

박씨의 선행은 이번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2022년 연말에도 신녕면 행복금고에 백미(10kg) 60포를 기증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전달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훈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 중인 기부자는 관내에 농사 짓는 땅이 있다는 인연으로 신녕을 위해 기부한다며 선행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 했으나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선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박재현 기부자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경로당에 모이지 못해 외로이 계셨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와 친목도 나누고 국수도 나눠드시길 희망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체 경영에도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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