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월 6일, 부산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자치조직권에 대한 완전한 자율성 보장을 다시 한번 대통령께 건의했다.
홍 시장은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더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조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가 30년이 지났음에도 서울과 다른 지자체 간의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런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 지방시대의 출발임”을 강조하며, 또한 행정안전부 장관이 탄핵 중인 상황도 고려됐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한민국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약속했다.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홍 시장이 그동안 지속해서 건의했던 자치조직권 확대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었으나,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지원 방안 논의에 집중하고자 차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은 홍 시장이 요청한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을 차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공식 의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 시장이 제시한 자치조직권이 확대되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탄력적 조직 운영을 통해 국민이 더 나은 행정서비스, 향상된 삶의 질과 주민 복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지방자치가 성숙한 만큼 종전의 획일적인 조직 통제방식에서 기준 인건비 내 언론, 지방의회 등 사후통제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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