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 네 번째 공범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6일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0대 이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강남 납치·살인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직접 납치·살인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와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36) 등 4명으로 늘었다.
이날 구속된 이씨는 지난 1월 황대한으로부터 A(48)씨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고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미행·감시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4일 강도예비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에 따르면 황대한은 이씨에게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며 범행을 제안했다. 단, 이씨는 황대한·연지호와 함께 범행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손을 뗐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두 사람을 알게 됐으며 피해자 A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3인조’ 이경우·황대한·연지호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40대 재력가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해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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