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생산성·품질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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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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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간 아시아 국가 출장···올해만 북미, 유럽 등 9개국 방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직접 아시아 생산기지의 오퍼레이션 전반과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LG전자는 9일 조 사장이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장, 가전, TV의 생산성과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챙기기 위함이다.
 
먼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 회의에서 그는 글로벌 생산 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아시아 지역 법인장과 생산 효율화, 신제품 양산성 검증, 품질 관리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폈다. 또 지난 6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공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 공장에선 냉장고 제조 공정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경영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또 재고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활용 방안 등 현지 판매 전략을 함께 확인했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유통채널과 대형 수주 현장을 둘러보고, 고객경험 기반의 B2C 및 B2B 사업 고도화를 독려했다.
 
조 사장은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하게 노출하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연구·개발(R&D)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멕시코·브라질·칠레·호주의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한 후 약 2주 만에 다시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까지 총 9개국을 방문해 비행시간만 150시간이 넘는다.
 
한편 LG전자는 경제 규모 면에서 잠재성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국가별 현지 특화전략을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7조8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최근 2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로 매년 1조원 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태국 라용 공장에서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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