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시청 일대서 부활절 축제 개최…기독교 140년 역사상 첫 축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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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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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 부활절인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부활절 축제가 9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일대에서 펼쳐졌다. ​우리나라 기독교 140년 역사상 첫 부활절 축제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분열과 투쟁으로 가득한 거리를 평화와 사랑과 화합을 담은 건강한 기독교 문화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2023년 부활절 퍼레이드'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당초 2018년 기획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지난 3년간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1부 퍼레이드와 2부 기념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구약, 신약, 근현대, 다음 세대 등 시대별로 구성됐다. 행렬에는 교회와 선교기관, 대안학교, 다문화팀, 유모차 행렬, 대학 의장대, 경찰기마대 등 61개 팀 50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퍼레이드 이후 오후 5시 30부터는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에일리와 박기영을 비롯해 소프라노 신델라와 델라벨라, 가수 김신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참여한다. 

한교총 관계자는 "3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된 부활절 퍼레이드를 계기로 매년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 행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봄을 여는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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