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원도심 부활 꿈꾸는 정장선 시장의 평택 사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평택)강대웅 기자
입력 2023-04-12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5년까지 810억원 투입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 평택 랜드마크로 문화와 관광, 사람 중심 명소로 건설

  • 낙후지역 도시재생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남길 기대

정장선 시장 [사진=평택시]

“이번 사업으로 평택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을까?” “평택시 랜드마크로 제구실을 할 수 있을까?”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청사진이 나오자 시민들은 이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대 또한 크게 갖고 있다. 평택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원도심 주민들이 많아서 특히 그렇다.
 
경기도 평택시는 최근 20여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최단기간에 국제적 항만으로 성장한 평택항 일대 포승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 발전이다. 삼성반도체 캠퍼스가 건설되고 있는 고덕면 일대도 마찬가지다. 임직원과 협력사·건설사 직원 등 7만명이 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안성시 협력사 83개와 동반 성장을 꾀할 정도니 지역 발전은 어느 정도인지 상상하고도 남는다.
 
그런가 하면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 팽성읍 안정리는 세계 최대 해외 미군 기지가 자리 잡으면서 주변 개발과 도시 형성도 가속화됐다. 그 덕분에 인구 유입도 경기도 내 최고 수준이다.

2023년 3월 말 기준 58만3000명에 이른다. 물론 원도심권을 포함한 평택 남부 지역 인구가 27만여 명으로 아직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송탄을 포함한 북부 지역이 20만여 명, 안중 등 서부 지역이 10만여 명이다. 그러나 지역 발전 및 인구 유입 면에 있어서는 원도심 지역이 더디거나 줄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는 사이 평택 도심 발전은 상대적으로 정체됐다. 아울러 경기도 내 급격한 도시 발전이 이루어진 기타 도시들과 다르지 않다. 도시 팽창으로 인한 구도심의 슬럼화는 평택시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중 과거의 영광(?)이 남아 있던 평택역사 주변이 특히 심했다. 
 
여전히 이면 도로변과 주택가, 구 상가 및 시장 지역은 낙후된 채 개발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 때문에 평택시의 유일한 중심 광장이면서 평택 도심의 상징적 랜드마크가 되기엔 부족했다.

평택시 원도심에 변변한 문화 공간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더 실감 난다. 그렇지 않아도 평택에는 젊은 층 놀거리가 PC방과 노래방, 당구장뿐이라는 소리가 많아 더욱 그렇다.
 
일반인들이 여가를 즐기는 공간도 부족이다. 변변한 체육시설과 연고 구단도 없다. 스포츠 게임을 직접 보려면 인근 수원, 화성, 용인 외에 도 경계를 넘어 천안, 아산시로 축구, 야구, 배구 게임을 보러 가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시민들의 환영하고 기대하는 이유다. 그리고 공론화를 통해 광장 조성 방향도 정해 시민들의 호응 또한 높다.

그동안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실무 담당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해당 지역이 워낙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개발 난항을 거듭해온 과거 전력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투입되는 예산 810억원도 역대급이다. 국제적 공모를 통한 설계도 획기적이고 내용도 국내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아주경제 4월 4일자 보도) 그 때문에 벌써 많은 시민이 새로운 평택의 랜드마크로, 평택 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 또한 이 같은 사업의 추진 계획을 대내외에 공표하며 2025년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완공해 "원도심 회복은 물론 평택역 주변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사람 중심의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형식은 이렇게 보인다. 평택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기본으로 신속함도 가미했다. 그러면서 젊음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특화’를 입혔다.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담은 것이 엿보인다. 그중에서도 접근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눈에 띈다.
 
계획을 보면 △교통 기능 향상·개선을 고려한 대중교통 환승체계 제안 및 편의시설 설치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의 수용과 장소의 역사성이 반영된 문화광장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22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차 없는 거리 연계를 고려한 지하 연결통로 △성큰광장 상부 미디어 글라스 설치로 문화광장 이미지 계획 △차 없는 거리(신평지구) 조성을 통한 노후 상권 활성화와 지역 명소화 계획 △차 없는 거리로 통하는 지하연결통로 내부 미디어 홀 구성 등 계획이 담겨 있어서다.
 
이번 사업은 평택 주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로 평택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차질 없이 진행돼 경기도 최고의 시민 중심 복합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남길 바란다.

아울러 평택역 문화광장 조성을 통해 평택 도심의 부활을 꿈꾸는 정장선 평택시장의 야심 찬 계획도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