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새들의 쉼터로 알려진 남해 백도가 ‘이달의 무인섬’으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백도를 ‘4월의 무인섬’으로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백도는 준보전 무인도서로 보전가치가 커서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거나 필요한 경우 일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를 할 수 있는 섬이다.
남해군 미조면 미조항에서 10.5km 떨어져 있는 백도는 고도 20m, 길이 약 80m, 면적 1천274㎡로 작은 섬이다.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산재가 굳은 응회암으로 이뤄졌다.
하얗게 밝은 색을 띠는 암석으로 된 섬이라서 백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바닷새들이 많이 찾아 새들의 배설물 때문에 하얗게 보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백도의 하얀색 등대는 ‘항해자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969년 2월 1일 첫 불을 밝혔다.
이 섬 주변은 수질이 깨끗해 부채뿔산호를 비롯해 거북손, 미역, 우뭇가사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1급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매가 서식하고 있어서 생태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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