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보합세 개장···美 CPI 발표·FOMC 의사록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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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4-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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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322.5원 개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개장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경계 심리에 이날 환율은 상·하단 모두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22.3원)보다 0.3원 올라선 1322.5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는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익실현 유입과 유로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융 부분의 스트레스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전망을 모두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고, 각각 2.8%, 3.0%를 기록했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경험한 미국과 영국에선 올해 성장률이 각각 0.2%와 0.3%씩 상향 조정됐는데, 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보다는 지난달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유로화 강세 속 달러는 약보합권으로 등락했다.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독일 분트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바탕으로 유로화가 뛰었고, 원자재 통화인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0.41% 내려선 102.16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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