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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전남 찾은 외국인 증가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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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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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카드 이용실적 50% 넘어...서울 -42% 가장 낮아

 

지난 1월 베트남 전세기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에 입국한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행사 모습[사진=전라남도 ]


코로나 이후 전남에서 외국인의 카드 이용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라남도는 국내외 관광객 1억명, 외국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올해 목표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반기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하나카드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이후 2022년 한 해 동안 외국인 관광객 카드 이용 실적을 비교했더니 전남은 50.3%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제주 49.4%, 경북 39%, 세종 29.2%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41.5%로 감소폭이 가장 크고 부산 –26.6%, 대구 –24.9%, 인천 –17.7%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여수에서는 외국인 카드 이용금액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무려 94.5%나 늘었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내 관광객 1억 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해외 홍보에 나선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국제관광 재개에 맞춰 태국, 베트남을 운항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태국 방콕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를 통해 1,000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고 3월 말에는 베트남 나트랑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 운항을 시작해 연간 1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육대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전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남의 강점인 섬, 해양, 생태 등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 특화 문화자원, 게미진 음식 등을 활용한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홍보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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