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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교육청, ODA 증액 촉구...조희연 "보수·진보 경계 넘는 상징적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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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4-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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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촉구를 위한 시민·청소년 행진' 공동주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촉구를 위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ODA 지원을 현재 국민 총소득(GNI) 0.16% 수준에서 10년 후엔 1% 수준에 이르도록 매년 확대하자는 주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존경받는나라만들기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와 오는 5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역까지 'ODA 증액 촉구를 위한 시민·청소년 행진'을 공동 주최할 계획이다. 국민운동본부는 "정부가 예산을 세우는 5월에 ODA를 매년 0.1%씩 올려 10년 후엔 1%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국제개발 협력을 중심으로 6차시의 교수·학습자료 등을 담은 계기교육자료를 제작해 서울 지역 초·중·고에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ODA는 국제개발협력 활동의 대표적인 방법"이라며 "양 교육청은 학생들이 지구촌 문제에 대한 관심, 그 일부로 ODA 확대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적 감수성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념적 차이, 보수진보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의제를 중심으로 손을 맞잡고 협력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세계시민 교육은 시대적 요구"라며 "어려운 나라를 돕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공감하는 교육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으로 존경받는 나라, 존경받는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운동본부 측도 "이번 행진이 극단적인 좌우 편 가르기를 극복하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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