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지사 [사진=강원도]
미처 피하지 못한 강릉시 안현동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소방대원 등 15명이 화상과 연기에 질식했다. 진화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가용할 수 있는 장비도 모두 동원됐다. 장비 391대와 인력 2360여 명이 투입됐다.
그리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진두지휘 아래 모든 인원이 사투를 벌였다. 다행히 8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불이 번진 강릉 일대는 잿더미로 변했다. 마치 전쟁의 참화를 보는 듯 처참했다.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잔불 속 연기마다 피해 주민의 한숨 소리가 섞여 있는 듯했다. 하지만 피해를 보고 있을 수 많은 없는 노릇이었다. 김 지사는 ‘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면서 빠른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자연재해의 불가항력적 상황에서도 피해 주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겠다는 의지를 다잡고 나선 것이다. 현장을 떠나지 않고 유가족과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피 주민 임시거처도 살폈다. 강릉 산불이 나기 얼마 전 관내 산불과 관련한 허위 보도에 시달렸던 김 지사였다.
그렇지 않아도 속이 타던 김 지사로선 강릉 화재는 악몽 그 자체였을 것이다. 피해 주민들과 같이 마음이 숯덩이가 된 것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지사다.
위기에 강한 역량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서다. 이번 강릉 산불은 지난 2005년 양양 낙산사를 동해안 화재의 악몽이 재현된 대형산불이다. 그리고 김 지사 취임 이후 최대 지역 위기다. 강원도 최고 책임자로서 어떻게 수습에 나서느냐에 따라 정치력을 재평가받을 것도 분명하다.
위기 상황 속에서는 능력 발휘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지만 위기(危機)라는 말 자체가 위험과 동시에 기회를 나타내는 말인 것처럼 김 지사의 리더십을 보여줄 적기이기도 하다. 훼손된 자연환경의 복구와 화마에 재산을 잃고 거리에 나 앉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삶의 터전을 다시 마련해 주기 위해선 더욱 그렇다. 피해 주민들과 함께 마음을 추스르며 빠른 복구에 나서길 기대해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지사의 리더쉽은 강원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미 검증된 지 오래. 불이 기적처럼 꺼졌으니 이젠 다음 기사를 써야할 차례구먼! 김지사야말로 강원도지사로서 최고의 자격을 갖추었노라고! 다음 기사를 기다리며....
자연재해는 어쩔수 없지만 방화범 꼭 잡아주세요. 가짜 뉴스공장 kbs 폐쇄 시키고 보수 공영방송 다시 만들어 주세요. 지사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이재민 잘 보듬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