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정근 변호사(가운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가, 당무감사위원장엔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 정신과학교실 교수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양희 위원장 사퇴 후 공석이던 윤리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임명한 당무감사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 최근 잇단 설화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꾀할 전망이다.
특히 관심사는 전광훈 목사 관련 계속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다. 또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당무감사 개시도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에선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행안부의 경찰청 직접 통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도 발표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도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당무감사위원장에 내정된 신 교수는 아동심리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주치의를 담당,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아동학대나 성폭력 사건 관련 입법에 주력했고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0년 4·7 재·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제20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아동폭력예방특보를 각각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8기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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