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에...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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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4-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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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픽 급증해 망 비용 부담도 커져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3일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사진=누누티비 갈무리]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으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3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이날 오후 사이트 내 공지사항을 통해 14일 0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지했다.

2021년 개설돼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누누티비는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지난달 16일에는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의 누누티비 형사 고소 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과 함께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 역시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 TF가 경찰, 인터폴 등과 협력하며 수사를 이어가자 자진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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