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기관과 외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11개월 만에 900선을 되찾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44포인트(0.72%) 높은 2580.10으로 출발해 장 초반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상승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둔화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71억원, 기관이 240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1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이 오른 가운데 POSCO홀딩스(6.26%)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51%),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SDI(-0.91%), 현대차(-1.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9.65%), 철강금속(4.72%), 건설업(1.89%), 유통업(1.66%), 의료정밀(1.55%), 금융업(1.40%) 등 대다수가 올랐다. 전기전자(-0.97%), 운수장비(-0.51%), 의약품(-0.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59포인트(1.07%) 높은 903.8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에 마감한 건 지난해 5월 4일(900.0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포인트(0.93%) 오른 902.58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83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77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3.35%), 에코프로(0.66%), 엘앤에프(5.72%), JYP Ent.(5.46%)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5%), HLB(-1.46%), 셀트리온제약(-1.79%)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금속(5.08%), 기타서비스(3.37%), 오락문화(2.72%), 일반전기전자(2.49%), IT부품(2.42%) 등이 올랐고 유통(-1.64%), 반도체(-0.86%) 등은 일부 업종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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