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방안에 대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챗GPT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오픈AI와 소통 창구를 개설했다"며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한국인 이용자가 적지 않다. 지금 파악한 것으로는 220만명 정도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오픈AI가 챗GPT 서비스를 하면서 어떤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서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챗GPT AI 모델 학습에 한국 데이터를 활용했는지 △만약 활용했다면 어떤 데이터를 포함했는지 등의 질의를 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외국 기업 중에는 연락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픈AI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일단은 소통 창구를 마련한 만큼 추가로 질의를 함으로써 국민들의 데이터가 적절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지속해서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중소기업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오는 5~6월 국내 AI 스타트업 간담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당초 5월 중 올트먼 CEO 방한을 추진하려 했으나 오픈AI 일정으로 인해 6월로 변경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트먼 CEO가 방한해서 정부와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같이 면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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