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GDP 성장률 4% 전망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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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4-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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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작년 말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를 폐지한 이후 중국 경제가 슬럼프에서 탈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 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중국은 작년 1분기 이후 1년래 최고 분기 성장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작년 1분기에 4.8% 성장률을 기록한 후 2,3,4분기에는 각각 0.4%, 3.9%, 2.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5.4%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작년 3.0%까지 급락한 후 올해에는 상당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들이 대거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한 예로 전날 발표된 중국 3월 수출은 예상을 깨고 급반등한 가운데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중국초상증권의 장이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전환이 소비와 투자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이후 중국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슬럼프에서 벗어났지만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이에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보다 낮은 5.0%로 전망했다. 이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2.3%, 중국 기준 대출 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다음 주 18일(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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