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14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동기간 중 매출액이 393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 예상치인 361억9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동시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고금리 환경 속에 순이자 수입(NII)이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나 급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순이익은 126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고, 희석 주당 순이익(EPS)는 4.1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하고 있고 재무 상태가 탄탄하다. 기업들의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년간 우리가 관찰해온 먹구름이 여전히 지평선 위에 머무르고 있다"며 "은행권 혼란이 이러한 리스크들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으로서, 지난 달 발생한 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 상황 및 실적과 관련해 이목이 집중됐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SVB 파산 이후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예금자들이 대형 은행들로 대거 몰렸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를 방증하듯 JP모건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당한 신규 계좌 개설 활동"이 있었다며, 이러한 자금 흐름은 "3월 사건들의 결과로 인해 최근 자금 유출 추세가 분기 중 반전"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