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계적인 석학들과 '인공지능 수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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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4-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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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R 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 진행... 단순 물류가 아닌 미래 유망 신산업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욕대 부설 ‘THE GOVLAB’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AI의 미래, 지방정부 차원의 운용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 분야의 4대 천황이라고 불리는 메타 부사장 겸 AI 센터 최고책임자 얀 르쿤(Yann LeCun), 수년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등에서 정책, 전략에 관여해 온 피터 홀름(Peter Holm), 2018년 전 세계 디지털 정부의 영향력 있는 학자 10인으로 선정된 스테판 베르휠스트(Stefaan Verhulst) 등 다섯 분의 교수님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AI Localism’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컴퓨터공학, 정치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 미디어 등 경계를 초월한 전문가 그룹이 지자체 단위의 AI 정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음에 무척 놀랐다"며 "AI 활용 시 고려해야 할 원칙, 법과 정책, 책임과 감독, 공공 조달 혁신, 대중참여 및 교육 등 깊은 통찰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그 아래 'AI빅데이터산업과'를 설치했습니다. 펀드 500억원을 조성하여 생성형 AI 생태계에 투자하고, 빅테크기업과 함께 경기도를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며 "지난달에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싱크탱크 그룹과 함께하는 ‘경기 GPT TF’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보와 신기술 소외계층인 발달장애인 대상 ‘GPT 도민창작단’ 시범사업도 시작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경기도 사업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해 더욱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그로 인한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뉴욕대 부설 ‘THE GOVLAB’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AI의 미래, 지방정부 차원의 운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동연 지사 페북 캡처]

한편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지난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 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 펀드 회사인 W 본사에서 ESR 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대종 국제관계 대사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라면서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SR 켄달스퀘어(주) 남선우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 켄달스퀘어(주)는 협약에 따라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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