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2·6·9·13~15번 홀), 보기 1개(7번 홀)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전날보다 18계단 상승했다. 이날만 8타를 줄이며 선두에 오른 잉글랜드의 매슈 피츠패트릭(14언더파 199타)과는 5타 차다.
임성재는 파5 2번 홀에서 처음 버디를 기록했다. 세 번째 샷이 깃대와 2인치(5㎝) 거리에 떨어졌다. 완벽한 어프로치에 이은 버디.
파3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티샷은 벙커로, 두 번째 샷은 깃대와 8피트(2.4m) 거리에 멈췄다. 무난하게 파를 할 것으로 봤지만,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했다.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파4 9번 홀 신기에 가까운 어프로치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공이 23인치(50㎝) 거리에 멈췄다. 3번째 버디.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홀이다. 임성재는 3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았다. 특히 파3 14번 홀에서는 또다시 프린지에서 퍼터를 쥐고 버디를 낚았다. 36피트(10m) 거리에서다.
임성재는 나머지 3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하루를 마쳤다.
이날 순위표 맨 윗줄에는 피츠패트릭이 올랐다.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였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199타. 임성재와는 15계단 차이지만, 타수로는 5타 차이다. 임성재의 역전 우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임성재와 함께 커트라인을 넘은 이경훈은 이날 2언더파 69타, 사흘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46위에 위치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의 조던 스피스는 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쌓았다. 피츠패트릭과는 2타 차 3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