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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르신 안전 하우징' 첫 시행...미끄럼방지, 경사로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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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4-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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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부터 신청 가능...200호 선정해 최대 500만원 상당 안전시설 보강 등 지원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16일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미끄럼방지 패드와 경사로 설치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한 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각 시·군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낙상 등의 주택 내 사고를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노인 친화적인 주택 개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미끄럼방지 패드와 경사로 등 주택 내 안전시설을 설치·보강하고, 실내 조명을 밝게 만들고 문턱을 없애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총 200호를 대상으로 호당 최대 500만원 상당을 지원하며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기초연금 수급자이고 소득 조건은 단독가구면 202만 원, 부부가구인 경우 323만 원 이하로 도내 60% 이상의 고령인구가 기초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만큼 많은 고령인구에서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신청자 본인 또는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각 시·군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오는 6월 초에 최종대상자가 선정되면 7월부터 공사업체가 직접 방문해 주택 내에서 필요한 공사 항목을 선정한 후 실제 공사를 시작하며 공사가 모두 완료된 후 만족도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와 한 해 동안 사업 지원·접수량을 토대로 지원 규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도 노인실태조사(2021년)를 보면 낙상 경험률은 월 소득 200만원 이상 노인 6.2%보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이 11.8%로, 소득이 적을수록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철 도 주거복지팀장은 “경기도의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르다. 이 사업으로 인해 고령사회로 접어든 경기도에 맞춤형 주거복지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목표로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주거복지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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