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 10명 중 6명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3.53% 수준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3.15)보다 0.43%포인트 높은 수치로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견고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5월이나 6월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봤다. 상반기 중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5월 3일과 6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39%만이 동의했다. 나머지 61%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는 절반이 넘은 인원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1월 조사 결과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나타나 1월 조사와 같았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3분기에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는 얕고 단기적인 수준으로 올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은행 시스템 위기로 연말 경기침체가 도래한 후 향후 2년에 걸쳐 회복된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본 응답자의 비율은 76%로 지난 1월 조사(7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지만 실업률 상승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고, 내년 GDP 성장률은 1.6%로 봤다. 현재 3.5%인 미국의 실업률은 연말에 4.3%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혼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렸다. 58%는 은행권 위기를 피했다고 말했고 42%는 향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정체되는 가운데 신용 여건의 긴축이 슬로모션으로 발생하는 사고처럼 작용하면서 경제는 '느린 침체(slowcession)'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3.53% 수준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3.15)보다 0.43%포인트 높은 수치로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견고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5월이나 6월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봤다. 상반기 중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5월 3일과 6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39%만이 동의했다. 나머지 61%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는 절반이 넘은 인원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1월 조사 결과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본 응답자의 비율은 76%로 지난 1월 조사(7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지만 실업률 상승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고, 내년 GDP 성장률은 1.6%로 봤다. 현재 3.5%인 미국의 실업률은 연말에 4.3%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혼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렸다. 58%는 은행권 위기를 피했다고 말했고 42%는 향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정체되는 가운데 신용 여건의 긴축이 슬로모션으로 발생하는 사고처럼 작용하면서 경제는 '느린 침체(slowcession)'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