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4517대…아이오닉5·EV6 주효

분기 기준 전기차 10만대 돌파 '사상 최초'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 전기차 모델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분기 기준 해외에서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수는 3만982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93.4% 늘었다. 차종별로는 대표 전기차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2만3454대, 기아의 EV6가 2만1855대 팔렸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보다 해외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에서도 올 2월과 3월 각각 2000대 이상 팔렸다.

기아 니로 EV와 현대차 아이오닉6는 각각 1만9207대, 1만5010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 2616대, G80 전동화 모델 477대 등 총 3000대가량의 해외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산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는 58만8000대로 지난해 판매 대수보다 20만대 이상 많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를, 기아는 최근 인베스터 데이에서 25만8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