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가운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특히 카운터파트를 중시하는 외교 관계에서 대통령이 자국을 찾은 장관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990년대 이후 중국은 국방부장 임명 후 첫 해외방문지로 미국 혹은 러시아를 선택해왔다며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번 역시 러시아를 첫 해외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양국이 얼마나 밀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군사적 안보·정치적 신뢰 및 이웃 나라로서의 관계 유지 등 측면에서 양군의 교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줘화(卓華)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리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양국의 군사적 신뢰를 심화하고 신시대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적시에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조율해 세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필연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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