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가구 신정역 역세권 재개발 첫걸음…정비계획 입안 신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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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4-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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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역세권 준비위원장 "동의율 72% 확보, 1년안으로 정비구역 지정 목표"

 

신정역세권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위치도 [이미지=신정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추진 준비위원회]


신정역과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노후 주거단지가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진행하며 4500가구 대단지 탈바꿈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7알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정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추진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13일 양천구청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다. 해당 지역은 사업을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친 상태다.
 
정비계획이란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의 범위 안에서 해당 구역과 주변지역이 효율적으로 정비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토지이용과 기반 시설 설치, 개발밀도 설정 등에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한 계획이다. 입안권자(시장·도지사·군수 등)가 정비계획을 입안을 할 수 있다. 만약 입안이 되지 않은 구역이라면 주민들이 직접 계획의 초안 등을 만들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입안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준비위에 따르면 신정역세권(양천구 신정동 964-40번지 일대)은 현재 13만4959㎡ 규모이며, 소유주는 1661명이다. 앞으로 4524가구(분양 2412가구 임대 2112가구), 최고 35층, 용적률 493%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급 목표는 2030년이다.
 
방식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현재 서울시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관련 운영기준' 등에 따르면 역에서 350m 안에 위치한 구역은 역세권 재개발 사업이 가능하다. 준비위 측은 해당 지역은 역세권에 위치함은 물론, 용도지역과 노후도 측면에서도 서울시의 기준을 만족한 상태로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없다고 설명했다.
 
준비위의 입안 제안을 받은 양천구는 계획 등을 검토한 후 서울시에 정비구역 입안 요청을 한다. 현재 양천구에서도 해당 사업에 관심이 큰 상태다. 양천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에는 '신정역세권 개발 적극 추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종훈 준비위원장은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하고, 동의율이 72%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큰 반대 또한 없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앞으로 1년 안에 구역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치도 [이미지=신정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추진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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