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특허 싸움…승자는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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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4-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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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법원

  • 카카오VX·에스지엠에

  • 제품 폐기 및 손해배상 명령

[사진=골프존]

골프존이 스크린 골프 특허 싸움에서 승리했다.

지난 12일 특허법원은 골프존의 특허 기술을 침해한 카카오VX와 에스지엠에 제품 폐기 및 손해배상 판결을 선고했다.

특허법원 제24-1부는 "피고는 골프존의 특허 기술을 모방한 제품을 생산, 사용, 판매 등을 하여서는 아니 되며 피고의 본점, 지점, 사무소, 영업소, 공장 및 창고에 보관 중인 완제품 및 관련 제품을 모두 폐기하라"며 "특허 침해로 얻은 이익을 골프존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비거리 감소율에 대한 보정을 제공하는 가상 골프 시뮬레이션 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1031432호)'이다.

이는 골프장 지형에 따라 발생하는 비거리 차이를 반영하는 기술이다.

특허법원이 내린 손해배상금은 카카오VX 19억2000만원, SG골프 14억6000만원이다.

카카오VX는 프렌즈 스크린과 프렌즈 아카데미를, 에스지엠은 SG골프, SG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장철호 골프존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골프존은 꾸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보유한 특허는 50여 개"라며 "골프존의 독창적인 기술력이 입증된 계기다. 앞으로도 골프존의 기술 가치를 보호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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