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황다오(秦皇島) 해사국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20일 자정까지 보하이(渤海)만 일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미 공군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광주기지에서 대규모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제주 남부 해역에서 북핵 도발 견제를 위한 한·미·일 해상 훈련을 진행했을 당시에도 중국은 보하이 해협에 함대를 편성해 실사격과 잠수함 탐지 훈련을 벌였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원인을 한국 측의 연이은 연합 훈련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이 공중 전력을 특정 기지로 전개해 전반기에 펼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편대군종합훈련으로 F-35A, KF-16 전투기 등 한·미 연합 항공 전력 110여 대와 한·미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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