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뉴 거버넌스 TF 외부 전문가 5인 선정..."파트너 경영난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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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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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분 1% 이상 대주주 추천...지배구조 개선 활동 본격화

  • 파트너사 경영난 없도록 전년과 유사한 통신 투자 강조

KT는 17일 부산광역시 동구 소재 부산·경남고객본부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지역별로 OSP(외부통신시설) 분야 133개 파트너사와 무선·전송·전원분야 71개 파트너사 등 총 200여개 사에 정보통신공사 인증서를 수여하고 안전 운용 방안과 파트너사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사진=KT]

KT가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최적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가하는 외부 전문가 5인 선정을 완료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보유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전문가 추천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7개 주주로부터 총 9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에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TF 구성의 다양성 관점에서 주주 추천 후보들을 검토했고 △사회적 명망 △이사회 역할에 대한 이해도 △ESG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위원 5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주주들의 우려를 고려해 어떤 주주가 누구를 추천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TF 외부 위원(가나다순)은 △김준기(現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現 홍익대 명예교수, 前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조명현(現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前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現 세종대 석좌교수, 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리시아 오가와(現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유럽기업지배구조연구소 및 기업지배구조협회 정회원, 前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 활동) 등 5명이다. 

금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지원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향후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정립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TF 외부 인원은 우선 위원장을 정하고 소유분산기업인 KT의 사외이사진을 어떻게 구성할지 협의한 뒤 이사회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T 대표를 빠르게 선임함으로써 KT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이사회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참여로 뉴 거버넌스 구축 TF 구성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지배구조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TF에서 마련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하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대표이사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대표이사 부재로 인한 투자 결정 지연을 우려하는 파트너사를 안심시키기 위해 올해 통신 필수 공사 투자는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을 강화한 전년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날 KT는 지역별 파트너사에 정보통신공사 인증서를 수여하고, 안전 운용 방안 등 파트너사와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국사 외부 통신선로·장비(OSP) 분야 파트너사 133개, 무선·전송·전원 분야 파트너사 71개가 대상이다. 지역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한다.

행사에선 2분기부터 OSP 설비 이전, 유·무선 통신시설 구축 등 주요 공사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 전달됐다. 직무대행체제 이후 일각에서 제기하던 파트너사 경영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핀다는 내용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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