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리투아니아 장관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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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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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통신부 장관 면담…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등 사업 논의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나섰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정탁 대표이사(부회장)가 리투아니아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교통통신부 장관과 율리우스 스카츠카우스카스 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클라이페다 항만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항구는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의 운송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또 리투아니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계획을 듣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도 해상풍력 사업을 지속 확장해 온 바 있다. 전남 신안에 300MW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 용량을 2.4GW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과는 별도로 리투아니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산엑스포의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정탁 부회장이 집행위원을 맡을 만큼 그룹 차원에서 이번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한 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만난 (왼쪽부터)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회장)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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