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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철거작업 모습 (서부면 대흥동마을)[사진=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서부면 일대를 덮친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거주시설 마련에 총력을 다한다.
군에 따르면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예비비를 사용해 우선 복구에 나서며, 18일부터 피해 주택철거 및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고 신속히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공사에 착수해 빠르면 이달 말 1~2가구가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면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은 53가구 91명으로 거주시설 복구방안에 대하여 수요 조사한 결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에 31가구(32동 1가구에 4인 이상 1동 추가) △공공임대주택(LH) 지원으로 3가구 △기타 지원에 19가구로 나타났다.
군은 우선 이달 말까지 시급한 주택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끝마칠 계획으로, LH 공공임대주택(내포신도시)을 원하는 이재민 3가구는 지난 13일 입주 희망 동호수를 지정하고 곧 입주 절차에 들어가며, 공공임대주택은 최대 2년까지 임대료가 지원된다.
주거용 조립주택의 경우 싱크대, 붙박이장, 신발장·냉난방기 등이 갖춰진 27㎡ 규모로, 홍성군은 이재민들과 철거 일정 협의에 나섰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조립주택을 선구매하고 사전 제작을 의뢰하여 주택철거 후 집터가 갖춰지는 데로 신속히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재민들은 서부면 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16가구 25명이 머물고 있고, 반파된 피해주택 및 가족·친척, 지인 집 등 관내에 19가구가, 관외, 병원, 회사숙소 등 기타 시설에 18가구가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주택은 전파 41동(빈집 3동) 반파 12동 등 총 53동으로 첫날 불길이 강하게 번졌던 서부면 양곡리에 22동의 주택이 불에 탔고, 어사리 11동, 남당리 7동, 이호리 5동, 거차리 4동, 중리 3동, 판교리 1동 등 피해가 조사됐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 벗어나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이번 주까지 부서별 복구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산불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 산불의 잠정 피해액 규모는 약 287억원으로 가축 6만8,318마리, 농작물 2만8,581㎡, 산림작물 64만3,747㎡ 등 가장 피해가 큰 사유시설 피해액은 아직 집계 중이며, 주택, 창고, 축산시설, 농자재 등 피해 사유시설은 총 1,043건에 피해자는 서부면 214명, 결성 1명, 관외 72명 등 총 287명으로 조사됐다.
홍성군은 산불 피해 복구지원을 위하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하에 5월 31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하며, 참여 방법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를 통해 동참할 수 있고, 기타 성금 관련 상담은 복지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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